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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안타깝다" CLE 최고 유망주, 더블A에서 1할대 고전…발 수술까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비보'가 전해졌다. 팀 내 최고 유망주 외야수 체이스 드라우터(23)가 수술대에 오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드라우터의 왼발 골절 소식을 전했다. 드라우터는 지난 4월 말 마이너리그 더블A 경기 주루 중 발 통증을 호소했는데 제임스 메디슨대 재학 시절 수술 이력이 있는 부위여서 상태에 관심이 쏠렸다. 결국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에 중족골 골절이 확인,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크리스 안토넬리 클리블랜드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드라우터는 정말 힘이 좋은 '빅 가이'인데 안타깝게도 발 문제가 재발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말 그대로 엎친 데 덮쳤다. 드라우터는 올 시즌 더블A 16경기에 출전, 타율 0.197(61타수 12안타) 1홈런 3타점 부진했다. 출루율(0.296)과 장타율(0.295)을 합한 OPS도 0.591로 낮았다. 트리플A 콜업 여부를 두고 구단의 고심이 작지 않았는데 예상하지 못한 부상 탓에 한동안 공백기를 갖게 됐다. 드라우터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지명됐다. 계약금만 375만 달러(51억원)를 받은 슈퍼 유망주 출신으로 MLB닷컴이 선정한 2024년 유망주 랭킹에선 클리블랜드 1위, 전체 27위로 평가됐다. 톱100에 이름을 올린 클리블랜드 선수는 드라우터와 1루수 카일 만자르도(전체 52위) 둘 뿐이다.지난해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에선 42경기 타율 0.266(164타수 60안타) 4홈런 3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출루율(0.403)과 장타율(0.549) 모두 수준급이었다. 안토넬리 사장은 "드라우터에게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건강하게 돌아와서 MLB 옵션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6 02:44
메이저리그

입단 계약금 111억원, MLB닷컴 랭킹 1위…'괴물 유망주' 빅리그 콜업

특급 유망주 잭슨 할러데이(21)가 빅리그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제프 파산은 ‘소식통에 따르면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넘버원 유망주 할러데이를 콜업한다’고 10일(한국시간) 밝혔다. 할러데이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자로 입단 계약금만 819만 달러(111억원)를 받은 '거물'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유망주 랭킹에선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에 모두 앞선 전체 1순위로 평가됐다.할러데이의 콜업은 시간문제였다. 할러데이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311, OPS(출루율+장타율) 0.954로 활약했다. 개막전 엔트리 등록엔 실패했으나 마이너리그 맹타로 눈길을 끌었다. 할러데이의 시즌 트리플A 성적은 9경기 타율 0.342(38타수 13안타) 2홈런 9타점이다. 출루율(0.490)과 장타율(0.605)을 합한 OPS가 1.096에 이른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가 모두 가능한 할러데이는 전천후 내야 자원이다. MLB닷컴은 할러데이가 시즌 초반 타격 슬럼프(9경기, 타율 0.194)에 빠진 2루수 조던 웨스트버그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할러데이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4개 레벨을 월반하며 통합 125경기 타율 0.323(477타수 154안타) 12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0 10:46
메이저리그

오타니 연봉 27억원, 올해 전체 수입은 898억원 MLB 전체 압도적 1위, 이유는?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024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고 수입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스포츠 비즈니스 관련 전문 매체 스포르티코가 20일 발표한 2024년 MLB 선수의 연간 수입 순위를 보면 오타니가 6700만 달러(898억원)로 전체 1위다. 이어 다저스 일본인 동료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6000만 달러(804억원)로 2위였다.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가 예상 수입 1위에 오른 건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 오타니와 야마모토의 연간 예상 수입을 보면 독특한 차이가 있다. 야마모토의 수입에는 연봉(500만 달러)과 계약금(5000만 달러)이 대부분이지만, 오타니는 올해 연봉이 고작 200만 달러(27억원) 밖에 안 된다. 오타니는 2023년 12월 다저스와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9380억원)에 계약했다. MLB 역사상 최고 대우였다.당시 오타니는 다저스에 경쟁균형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봉 지급 유예 조건을 계약서에 넣었다. 계약 연봉의 97%에 달하는 6억 8000만 달러(9112억원)를 계약 종료 후인 10년 뒤에 수령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오타니는 2024년부터 2033년까지는 매년 연봉으로 200만 달러만 받는다. 이런 독특한 구조 탓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법 변경 논란까지 불거졌다. 오타니가 연봉 수령 시점(2034~43년)에 캘리포니아에 거주하지 않으면 13.3%의 소득세와 1.1%의 주장애보험에 관한 세금을 피할 것이라는 우려였다. 그럼에도 연봉 200만 달러의 오타니가 2024년 MLB 수입 1위에 오른 건 막대한 후원 계약 덕에 가능했다. 스포르티코는 선수 수입을 집계할 때 연봉과 상금, 보너스, 후원 계약, 출연 및 초청료, 책이나 기념품 판매 금액 등을 모두 포함했다. 스포르티코는 "오타니가 2024년 그라운드 밖에서 거둬들일 수입은 6500만 달러(871억원)로 추정된다. 이는 타 종목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이상 농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이상 축구)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엇비슷하다"고 전했다. 스포르티코에 따르면 오타니 다음으로 연봉 외 수입이 많은 스타가 브라이스 하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였는데 700만 달러는 오타니의 10분의 1 수준 밖에 안 된다. 오타니가 다저스 구단에 먼저 연봉 지급 유예를 제안한 것도 연봉 외 막대한 후원 계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스포르티코는 "오타니는 현재 20건의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며 "최근에는 한 운동화 브랜드와 대형 계약을 맺고 오타니 로고를 공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2024년 예상 수입 3~5위는 텍사스 레인저스 맥스 슈어저(5400만 달러·723억원)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4600만 달러·617억원)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4450만 달러·597억원) 순이다. 이형석 기자 2024.03.20 16:52
메이저리그

보장 143억원 계약이 91억원으로 축소…'건강 문제'로 바뀐 계약

'건강' 문제로 왼손 투수 제임스 팩스턴(36)의 계약 내용이 바뀌었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래틱은 1일(한국시간) 팩스턴의 LA 다저스 계약이 '불특정 건강 문제'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당초 팩스턴의 1년 계약은 연봉 800만 달러(104억원), 계약 보너스 300만 달러(39억원) 등 보장 1100만 달러(143억원) 포함 최대 1300만 달러(169억원)로 알려졌다. 하지만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팩스턴의 계약 보장액이 1100만 달러에서 700만 달러(91억원·연봉 400만 달러, 계약금 300만 달러)로 크게 줄였다. 계약이 불발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건강 문제로 계약이 며칠 사이 조정되는 건 흔치 않다.캐나다 출신 팩스턴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64승(38패)을 따낸 수준급 선발 자원이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2015년에는 뉴욕 양키스에서 다나카 마사히로·J.A 햅·도밍고 헤르만과 함께 선발진을 이끌며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5승(6패)을 기록했다. 높았던 그의 가치를 떨어트린 건 '건강'이다. 2020년 2월 척추 수술을 받은 팩스턴은 이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2021년 4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긴 공백기를 가진 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7승 5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9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이마저도 햄스트링, 무릎 염증 문제로 96이닝 소화에 그쳤다. 다저스에서 새출발하려는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번에도 키워드는 '건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1 21:27
일본야구

예상 손해만 660억원…지바 롯데는 과연 '165㎞' 사사키를 미국으로 보낼까

사사키 로키(23)는 과연 언제까지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사사키는 지난 27일 연봉 협상을 마친 후 기자 회견을 열었다. 사사키는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직전 도장을 찍으며 올해 일본프로야구(NPB) 12개 구단 중 가장 늦게 연봉 협상을 마친 선수가 됐다.다른 이도 아니고 사사키라 현지 매체들의 관심이 컸다. 고교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불린 사사키는 최고 구속이 165㎞/h에 달하는 광속구 투수다. 지난해 선발 등판이 15경기에 불과했으나 7승 4패 평균자책점은 1.78에 달했다. 투구의 질만 따지면 12년 3억 250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MLB) 투수 역대 최장, 최고액 계약을 맺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이상이라는 평가다. 이미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투구로 MLB닷컴, 베이스볼아메리카 등 현지 매체들의 관심도 뜨겁다.하지만 사사키는 이제 막 프로 4시즌을 보냈을 뿐이다. 그마저도 한 시즌은 통째로 휴식, 1군에서 3시즌 등판에 그쳤다. 규정 이닝 소화는 아예 없다. 사사키를 단계적으로 키우고자 한 롯데 구단의 노력 덕분이다.그런 가운데 연봉 협상이 늦어졌고, 일본 매체들을 통해 '사사키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진출하려고 한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사사키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따로 포스팅을 신청하지 않았고, 매년 해온 것처럼 구단과 MLB 진출 논의를 나눈 것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다만 기자회견을 마쳤는데도 사사키의 해외 진출을 둘러싼 예측은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와 같이 연봉을 8000만엔(7억 2000만원)으로 동결한 것도 '연봉은 동결하고 향후 조기 MLB 진출을 허락한 게 아닌가'라는 추측을 낳을 수 있는 요소다.하지만 추측은 추측일 뿐이다. 롯데 입장에서는 사사키를 일찍 보낼 시 손해가 막심하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28일 "사사키가 조기에 MLB 진출을 추진할 경우 롯데 구단은 최대 73억엔(약 660억원)의 손실을 본다"고 주장했다.나름 일리 있는 추정액이다. 사사키가 만약 25세를 넘겨 MLB로 진출한다면 계약 규모에 따라 거액의 포스팅비를 롯데에 안길 수 있다. 지난해 12월 야마모토와 계약한 다저스의 경우 그의 친정팀 오릭스 버팔로스에 무려 5060만 달러(677억원)를 안겼다.사사키 역시 야마모토에 야마모토 못지 않은 계약 규모를 기대할 수 있는 '천재 투수'다. MLB닷컴은 사사키의 기자 회견을 두고 28일 "많은 이들은 야마모토보다 3살 어린 사사키가 더 나은 유망주라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더 빠른 구속, 더 뛰어난 신체 조건 등 장래성을 높이 평가한 셈이다. 실제로 다저스의 앤드류 프리드먼 등 일본 선수들을 관찰하는 MLB 고위 관계자들은 모두 일찌감치 사사키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평가가 높아도 25살이 되기 전 미국으로 간다면 의미를 잃는다.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25세가 되지 못한 선수는 포스팅시스템으로 이적해도 마이너리그 계약밖에 맺지 못한다. 이 경우 사사키가 받을 수 있는 계약금은 최대 575만 달러(77억원)에 그친다. 롯데가 받을 수 있는 보상금도 최대 144만 달러(19억원)에 불과하다. 주니치 스포츠가 주장한 롯데의 손해액이 나온 근거다. 더군다나 사사키가 FA 계약을 맺을 수 있는 2026년 후까진 아직 3시즌이나 남았다. 매년 물가가 치솟는 MLB 시장을 고려하면 롯데는 충분히 더 큰 보상액을 기대할 수 있다.600억원은 NPB 기준으로도 엄청난 금액이다. 당장 올 겨울 나온 NPB 역대 최고 연봉이 10억엔(90억원)이다. 소프트뱅크 외국인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가 4년 40억엔(361억원)에 잔류하면서 나온 기록이다. 사사키가 야마모토처럼 '제 때' 나가준다면 받을 돈이 엔화로 75억엔에 달한다. 단적으로 비유해 오수나 두 명을 영입할 수 있는 액수다.사사키와 롯데가 어떤 내용으로 합의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확실한 건 사사키의 진출 의지가 확고하고, MLB 구단들의 러브콜이 노골적이라는 사실 뿐이다. 사사키는 "일단은 2024시즌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며 올 시즌에 집중하겠다는 말도 전했다.만약 사사키가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낸다면 상황도 달라질 수 있다. 조기 진출을 반대하는 국내 여론도 달라질 수 있고, 롯데가 그를 막을 명분도 줄어든다. MLB의 러브콜도 더 강해질 게 분명하다. 롯데로서는 일단 사사키가 660억원이 아깝지 않을 활약을 펼쳐주길 바랄 수밖에 없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28 20:31
프로야구

[IS 포커스] 계약 총액 373억원…FA 5인에 고영표까지, 리코 또 웃다

LG 트윈스도, 삼성 라이온즈도 아니다. 2024년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종 승자는 리코스포츠에이전시(리코)였다.리코는 이번 FA 시장에서 선수 5명의 공인대리인(에이전트)을 맡았다. 타자 최대어 양석환(두산 베어스 잔류)을 비롯해 안치홍(한화 이글스 이적) 김재윤(삼성 이적) 임찬규(LG 잔류) 임창민(삼성 이적)의 에이전트로 협상을 이끌었다. 올겨울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19명) 중 최고액 계약은 오지환(LG 잔류)의 6년, 최대 124억원이다. 다만 오지환의 계약은 이미 지난해 1월 언론에 공개(구두 합의)됐다. 오지환을 빼면 실질적인 최고액 계약은 양석환의 4+2년, 최대 78억원. 리코가 계약을 대리한 선수 4명이 고액 계약 상위 1~4위(양석환→안치홍→김재윤→임찬규)를 싹쓸이한다.베테랑 임창민도 만족할 만한 수준의 계약을 따냈다. 임창민은 FA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삼성과 2년, 최대 8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에 계약했다. 불혹을 앞둔 적지 않은 나이. 지난해 26세이브로 반등했으나 전반기 대비 후반기 성적(8월 이후 15경기, 평균자책점 4.73)이 좋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컸다. FA 협상에서 여러 악재가 겹쳤으나 최종적으로 삼성 이적에 성공했다. 계약금을 포함한 다년 계약을 해낸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지난해 11월에는 김재윤이 KT 위즈를 떠나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KT 주전 마무리 투수였던 그는 4년, 최대 58억원(계약금 20억원, 총연봉 28억원, 인센티브 10억원)에 계약했다. FA 시장 개장 사흘 만에 터진 빅딜로 김재윤의 삼성행은 다른 선수들의 계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불펜 보강에 주력한 삼성이 올겨울 외부 FA로 수혈한 2명의 선수(임창민·김재윤)가 모두 리코 소속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삼성은 앞서 오재일과 우규민(현 KT) 등 리코 소속 FA 선수와 곧잘 계약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밖에 선발 임찬규의 4년, 최대 50억원 잔류 계약에도 그 배경에 리코가 있다.리코는 FA 시장 밖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지난 25일 KT 투수 고영표의 5년, 최대 107억원(보장액 95억원, 옵션 12억원) 비FA 다년계약을 이끈 것이다. 고영표는 2024시즌 뒤 FA 권리를 행사할 예정이었지만 발 빠르게 거취를 확정했다. 고영표의 계약을 추가하면 올겨울 리코가 관여한 계약 총액은 373억원에 이른다. 매년 FA 시장에서 '큰손'임을 자처했는데 이번에도 굵직굵직한 계약으로 존재감을 보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8 14:14
프로야구

두산, 내부 단속 성공...홍건희 2+2년 최대 24억5000만 원에 잡았다

두산 베어스가 내부 단속에 100%성공했다.두산은 25일 투수 홍건희와 2+2년 최대 24억5000만원(계약금 3억원, 연봉 총액 21억원, 인센티브 5000만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첫 2년 계약의 총액은 9억5000만원이다. 2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2년 15억원의 선수 옵션을 포함했다. 화순고를 졸업한 홍건희는 2011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을 받아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2020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고, 이적 후 237경기에서 12승24패39홀드44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403경기 21승44패49세이브44홀드, 평균자책점 5.10이다. 두산 관계자는 "홍건희는 4년간 꾸준히 불펜의 중심을 잡아줬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전제로 협상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마운드 위와 아래 모두에서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건희는 “협상 기간 동안 팬들께서 ‘베어스에 남아달라’고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계속해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는데 마음가짐은 새롭다”며 “오래 기다리게 한 만큼 마운드 위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만이 목표다”라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25 17:52
프로야구

"삼성팬 응원 다시 들을 수 있어 기뻐" 김대우, 2년 4억원에 삼성과 FA 계약 [공식발표]

삼성 라이온즈가 투수 김대우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8일 김대우와 계약 기간 2년, 총액 4억원(계약금 1억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2011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김대우는 2016년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 8년 동안 삼성의 전천후 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며 251경기 19승 19패 19홀드를 기록했다. 성적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팀이 어려울 때마다 마당쇠 역할을 자처했다. 롱 릴리프와 대체 선발을 넘나든 김대우는 선발 투수가 일찌감치 무너지거나, 부상으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기면 어김없이 나서 삼성의 마운드를 지킨 바 있다. 삼성은 "김대우는 팀에 부족한 언더핸드스로 투수로서, 기존 투수진에 다양성을 더하면서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전천후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계약을 마친 김대우는 “다시 한번 삼성 라이온즈 팬들의 응원소리를 들으며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고참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전보다 나은 성적과 좋은 경기력을 팬들께 보여 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01.08 16:4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통산 122SV 투수 임창민과 FA 계약...2년 총액 8억원

올겨울 스토브리그 삼성 라이온즈의 화두는 '불펜 강화'다. 베테랑 투수 임창민(38)까지 영입했다. 삼성은 5일 자유계약선수(FA) 불펜 투수 임창민과 계약을 발표했다. 기간은 2년, 총액은 8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4억원·옵션 1억원)이다. 임창민은 2008년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 이후 NC 다이노스에서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를 맡으며 전성기를 보냈다. 2017년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출전했다. NC와 결별한 뒤 2022시즌 두산 베어스, 2023시즌 친정팀 키움에서 뛰었다. 통산 등판한 487경기에서 27승 29패 122세이브 57홀드, 평균자책점 3.73을 남겼다. 30대 후반이었던 2023 정규시즌에서는 키움의 마무리 투수를 맡았다. 26세이브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6위에 올랐다. 임창민은 “삼성이라는 명문팀에서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보여주셔서 입단을 결심하게 됐다. 삼성은 열정적인 팬들이 많다. 그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베테랑 투수 임창민으로 영입을 통해 리그 최고 수준의 불펜진 구축과 팀 내 젊은 선수들과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삼성은 지난달 FA 마무리 투수 김재윤과 총액 58억원에 계약했다. 팀의 상징적인 선수이자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에 빛나는 오승환과도 FA 재계약 협상 중이다. 또 한 명의 베테랑을 영입, 뒷문 강화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5 15:51
프로야구

방출→FA 재수→KIA 동행...고종욱 "야구는 행복하게 해야죠"

프로팀 입단 13년 만에 행사한 자유계약선수(FA) 자격. 고종욱(34)은 돈보다 낭만을 좇았다. 2023시즌을 마치고 FA 권리를 행사한 외야수 고종욱은 지난 21일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기간 2년, 총액 5억원(계약금 1억원·연봉 1억 5000만원·옵션 1억원)에 계약했다. 바로 전날(20일) 내야 FA 안치홍이 한화 이글스와 72억원(기간 최대 6년)에 계약했고, 통산 169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22일 최대 58억원(4년)을 받고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초반부터 가열 양상을 보이는 FA 시장에서 고종욱의 계약은 초라해 보인 게 사실이다. 선수에겐 의미가 남다른 계약이다. 2011시즌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데뷔한 고종욱은 2021시즌까지 출전한 856경기(2938타석)에서 타율 0.304를 기록할 만큼 빼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2021시즌이 끝난 뒤 소속팀이었던 SSG 랜더스에서 방출됐다. 추운 겨울이 기다리고 있었던 2021년 12월, 고종욱은 KIA가 내민 손을 잡고 새 출발한다. 적응은 쉽지 않았다. 치열한 내부 외야 경쟁에서 밀리며 주로 대타로 나서야 했다. 2022시즌 6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데뷔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지만, 권리 행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고종욱은 2023시즌 114경기에서 타율 0.296를 기록하며 재기했다. 주전 외야수는 아니었지만, 김종국 KIA 감독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내세우는 대타 1옵션으로 활약했다. 교체 출전 경기에서 타율 0.286를 기록했다. 시즌 득점권 타율(0.346)도 매우 높았다. 고종욱은 올해 다시 얻은 FA 자격을 행사했다. 보상선수 없이 직전 연봉(7000만원)의 150%만 보상하면 되는 C등급 FA였기 때문에 다른 팀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고종욱의 선택은 KIA였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시기(방출 직후) 나에게 다시 기회를 준 팀이다. 지난 2년 동안 이 팀에서 뛰며 구단과 동료, 지역(광주)에 모두 적응했다. KIA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약 기간은 고종욱도 아쉽다. 옵션 달성 조항을 넣더라도 3년(2+1) 계약은 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았다. 고종욱은 "심재학 단장님은 넥센 소속 시절부터 지도자와 선수 사이로 인연이 있었고, 김종국 감독님께서도 올 시즌(2023) 내가 대타 요원으로 빛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주셨다. 단장·감독님을 믿고 있기 때문에 나만 (기량을) 증명하면 2년 뒤에도 KIA와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더 좋은 대우를 받고 뛸 수 있는 팀이 있었다. 그래서 가족과 지인들이 더 아쉬워했다. 고종욱은 그들에게 "야구를 하면서 행복한 게 가장 중요한데, KIA에선 그럴 수 있을 것 같았다"라는 속내를 전했다고 한다. 결국 주위로부터 응원을 받았다고. 고종욱의 '행복 야구' 원천은 KIA팬 응원이다. 남은 선수 생활 목표는 KIA팬에게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는 것이다. 그는 "KIA는 어떤 구장을 가도 많은 응원을 받는다. 솔직히 선수로서 야구할 맛이 난다"라고 했다. 이어 고종욱은 "KIA는 분명히 정상을 노릴 수 있는 팀이다. 나도 더 좋은 모습을 드리겠다. 광주에서 다시 한번 쏟아내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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